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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산전 유전 상담 가이드: 보인자 검사부터 착상전 유전 진단까지

by blog95667 2026. 1. 28.

산전 유전 상담은 부모가 유전 질환 보인자이거나 가족력이 있을 때, 태아의 유전 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임신 전후 관리 방법을 결정하는 전문 의료 서비스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간 약 1만 건의 산전 유전 상담이 이루어지며, 특히 희귀질환 보인자 부부의 95% 이상이 상담을 통해 건강한 출산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한의학유전학회와 대한주산의학회 공식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보인자 검사 시기와 방법, 융모막 융모 검사와 양수 검사의 차이, 착상전 유전 진단(PGD) 절차와 비용, 그리고 윤리적 고려 사항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산전 유전 상담의 정의와 대상

산전 유전 상담(Prenatal Genetic Counseling)은 임신 전후에 유전 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검사 옵션을 설명하며, 결과에 따른 의사 결정을 돕는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입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정의에 따르면 유전 상담은 의학적 정보 제공뿐 아니라 심리적 지지와 윤리적 고려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과정입니다.

산전 유전 상담이 필요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고령 산모입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은 염색체 이상(다운증후군 등) 위험이 증가하여 상담이 권장됩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35세에서 다운증후군 위험은 1/350, 40세는 1/100, 45세는 1/30으로 증가합니다.

둘째, 유전 질환 보인자 또는 환자입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이 열성 유전 질환(페닐케톤뇨증, 척수성 근위축증, 혈우병 등)의 보인자이거나, 우성 유전 질환(헌팅턴병, 마르판증후군 등)의 환자인 경우 상담이 필수입니다. 질병관리청 희귀질환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희귀질환 환자의 약 70%가 유전성이며, 이들의 자녀는 유전 질환을 물려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 유전 질환 가족력이 있는 부부입니다. 친척 중 유전 질환 환자가 있거나, 이전 임신에서 유전 질환 태아를 경험한 경우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근친혼(6촌 이내)의 경우 열성 유전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넷째, 초음파나 산전 선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입니다. 목덜미 투명대(NT) 증가, 태아 기형, 모체 혈청 표지자 이상 등이 있으면 추가 검사를 위해 유전 상담을 받습니다.

다섯째, 반복 유산이나 사산 경력이 있는 부부입니다. 3회 이상 유산을 경험했거나 사산을 한 경우,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부부 염색체 검사와 유전 상담이 권장됩니다.

보인자 검사의 종류와 시행 시기

보인자 검사(Carrier Screening)는 표현형이 정상인 사람이 열성 유전 질환의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보인자 검사 가이드라인에 따른 검사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일 질환 보인자 검사는 특정 유전 질환에 대해서만 검사하는 것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인종에서 흔한 질환을 검사합니다. 예를 들어 혈우병 가족력이 있으면 혈우병 유전자(F8, F9) 검사를, 지중해성 빈혈이 흔한 인종은 HBB 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비용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보통 10~30만 원이며, 일부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확대 보인자 검사(Expanded Carrier Screening)는 수십~수백 가지 유전 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것입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이용하여 혈액이나 타액 샘플로 검사하며, 척수성 근위축증, 낭포성 섬유증, 페닐케톤뇨증, 고셔병, 지중해성 빈혈 등 빈도가 높거나 심각한 질환을 포함합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권고안에서는 가족력이 없어도 임신을 계획하는 모든 부부에게 확대 보인자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사 비용은 50~150만 원이며, 건강보험 급여는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보인자 검사 시기는 임신 전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결혼 전이나 임신을 계획할 때 검사를 받으면, 양쪽 부모가 모두 같은 질환의 보인자로 판명될 경우 착상전 유전 진단(PGD), 산전 진단, 또는 배우자 변경 등 다양한 선택지를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임신 후에도 검사 가능하지만, 양성으로 나오면 급히 산전 진단을 해야 하고, 태아가 질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 임신 중절이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간단합니다. 혈액 5~10mL 또는 타액 샘플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 기관에 보냅니다. 결과는 보통 2~4주 후에 나오며, 유전 상담사나 의사가 결과를 설명합니다. 보인자로 판명되면 배우자도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쪽 모두 보인자면 자녀가 질환을 가질 확률은 25%입니다.

임신 전 부부 염색체 검사

부부 염색체 검사는 반복 유산, 사산, 불임의 원인을 찾거나, 염색체 이상 가족력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반복 유산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른 검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염색체 핵형 분석(Karyotyping)은 혈액에서 림프구를 배양하여 46개의 염색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염색체 수의 이상(다운증후군의 21번 염색체 3개, 터너증후군의 X염색체 1개), 구조 이상(전좌, 역위, 결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좌 보인자는 본인은 정상이지만, 생식세포 형성 시 불균형 전좌가 발생하여 유산이나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있습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통계에 따르면 반복 유산 부부의 약 5~10%에서 부모 중 한 명에게 균형 전좌가 발견됩니다. 이 경우 착상전 유전 진단(PGD)으로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만 선택하여 이식할 수 있습니다.

염색체 핵형 분석 비용은 1인당 약 15~20만 원이며, 건강보험 급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부부 모두 검사하면 30~40만 원입니다. 검사 결과는 2~3주 후에 나옵니다.

염색체 미세결실 검사(Chromosomal Microarray, CMA)는 핵형 분석으로 발견할 수 없는 작은 염색체 결실이나 중복을 검출합니다. 지적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다발성 기형 가족력이 있으면 시행합니다. 비용은 약 50~80만 원이며, 건강보험 급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융모막 융모 검사와 양수 검사 비교

임신 중 태아의 유전 질환을 진단하는 산전 진단 검사에는 융모막 융모 검사(CVS)와 양수 검사(Amniocentesis)가 있습니다. 대한주산의학회 산전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른 두 검사의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융모막 융모 검사(Chorionic Villus Sampling, CVS)는 임신 10~13주에 시행하며, 태반의 일부인 융모막 융모 조직을 채취하여 태아의 염색체와 유전자를 분석합니다. 복부를 통한 방법(경복부)과 질을 통한 방법(경자궁경부)이 있으며, 태반 위치에 따라 선택합니다. 가는 바늘로 복부 또는 자궁경부를 통해 융모 조직 10~20mg을 흡인하며, 시술 시간은 5~10분입니다.

양수 검사(Amniocentesis)는 임신 15~20주에 시행하며, 양수를 채취하여 양수에 포함된 태아 세포를 분석합니다. 초음파 유도하에 복부를 통해 가는 바늘을 자궁에 삽입하여 양수 15~20mL를 채취합니다. 시술 시간은 5~10분이며, 바늘을 삽입할 때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대부분 참을 만합니다.

검사 시기를 비교하면 CVS는 임신 초기(10~13주)에 시행하여 조기에 결과를 알 수 있고, 필요시 임신 중절 결정을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양수 검사는 임신 중기(15~20주)에 시행하므로 결과가 늦게 나오지만, 더 안전하고 정확합니다.

유산 위험을 비교하면 CVS는 약 0.5~1.0%, 양수 검사는 약 0.1~0.3%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숙련된 의사가 시행하면 두 검사 모두 매우 안전하지만, 양수 검사가 약간 더 안전합니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출혈, 양수 누출, 감염, 태아 손상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정확도는 두 검사 모두 99%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CVS는 극히 드물게 태반 모자이크 현상(태반과 태아의 염색체가 다름)으로 인해 위양성이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양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비용은 CVS와 양수 검사 모두 약 50~100만 원이며, 건강보험 급여는 고령 산모(만 35세 이상), 산전 선별 검사 고위험군, 유전 질환 가족력 등에만 적용됩니다. 급여 적용 시 본인부담금은 약 5~10만 원입니다. 결과는 2~3주 후에 나오며, 급속 검사(FISH)를 추가하면 2~3일 만에 주요 염색체(13, 18, 21, X, Y)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비교 항목 융모막 융모 검사 (CVS) 양수 검사 (Amniocentesis)
시행 시기 임신 10~13주 임신 15~20주
채취 물질 융모막 융모 조직 10~20mg 양수 15~20mL
시술 방법 경복부 또는 경자궁경부 경복부 (초음파 유도)
유산 위험 0.5~1.0% 0.1~0.3%
정확도 >99% (드물게 태반 모자이크) >99%
결과 기간 2~3주 (급속 검사 2~3일) 2~3주 (급속 검사 2~3일)
비용 (급여 미적용) 50~100만 원 50~100만 원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의 역할과 한계

비침습적 산전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ing, NIPT)는 산모의 혈액에서 태아 DNA를 분석하여 염색체 이상을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NIPT 가이드라인에 따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NIPT는 임신 10주부터 가능하며, 산모의 팔에서 혈액 10mL를 채취하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태아 DNA를 분석합니다. 주로 다운증후군(21번 삼염색체), 에드워드증후군(18번 삼염색체), 파타우증후군(13번 삼염색체), 성염색체 이상을 검출합니다. 최근에는 미세결실 증후군까지 포함한 확대 NIPT도 제공됩니다.

NIPT의 장점은 침습적 시술이 아니므로 유산 위험이 전혀 없고,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민감도 99% 이상, 특이도 99.9%). 임신 초기부터 가능하여 조기에 결과를 알 수 있으며, CVS나 양수 검사 전 선별 검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IPT는 선별 검사이지 확진 검사가 아닙니다. 양성으로 나오면 반드시 CVS나 양수 검사로 확진해야 합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권고안에서는 NIPT 고위험 결과만으로 임신 중절을 결정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침습적 검사로 확진할 것을 강조합니다. 위양성률은 낮지만(0.1~1%), 고령 산모나 다태 임신에서는 약간 높아집니다.

NIPT 비용은 약 40~80만 원이며, 건강보험 급여는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결과는 7~14일 후에 나옵니다.

착상전 유전 진단(PGD)의 절차와 비용

착상전 유전 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PGD) 또는 착상전 유전 검사(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는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기 전에 유전 질환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대한생식의학회 PGD 가이드라인에 따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GD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됩니다. 첫째, 부부가 모두 열성 유전 질환의 보인자인 경우입니다. 페닐케톤뇨증, 척수성 근위축증, 낭포성 섬유증 등 심각한 열성 질환의 보인자 부부는 PGD로 정상 또는 보인자 배아만 선택하여 질환 자녀 출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부모 중 한 명이 우성 유전 질환을 가진 경우입니다. 헌팅턴병, 마르판증후군 등 우성 질환 환자는 PGD로 정상 배아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부모 중 한 명이 염색체 구조 이상(균형 전좌, 역위)을 가진 경우입니다. 넷째, 이전 임신에서 유전 질환 태아를 경험한 경우입니다.

PGD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시험관 아기 시술(IVF)을 시행합니다. 산모는 과배란 유도 주사를 10~14일간 맞아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킵니다. 초음파 유도하에 난자를 채취하고(난자 채취술),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킵니다(또는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 ICSI). 수정 후 5~6일간 배양하여 배반포기 배아로 발달시킵니다.

다음으로 배아 생검을 시행합니다. 배반포기 배아에서 영양외배엽 세포(태반이 될 부분) 5~10개를 떼어냅니다. 배아의 내세포괴(태아가 될 부분)는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생검한 세포는 유전자 검사 기관으로 보냅니다.

유전자 검사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PGT-M(Monogenic disorders)은 단일 유전자 질환(페닐케톤뇨증, 혈우병 등)을 검사하며, 특정 유전자 변이를 PCR이나 NGS로 분석합니다. PGT-SR(Structural Rearrangements)은 염색체 구조 이상(전좌, 역위)을 검사하며, 미세배열 비교 유전체 혼성화(array CGH) 또는 NGS로 분석합니다. PGT-A(Aneuploidy)는 염색체 수의 이상을 검사하며, 모든 23쌍의 염색체 수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는 1~2주 후에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배아 이식을 합니다. 정상 배아만 선택하여 산모의 자궁에 이식하며, 나머지 정상 배아는 냉동 보관합니다. 이식 후 2주 뒤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PGD 비용은 매우 비쌉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 300~500만 원에 배아 생검과 유전자 검사 비용 300~600만 원이 추가되어, 총 600~1,100만 원 정도입니다. 냉동 배아 보관료(연 10~30만 원), 추가 시도 시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급여는 특정 희귀질환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대부분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PGD 성공률은 시험관 아기 성공률과 동일하며, 산모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35세 미만은 임신율 40~50%, 35~40세는 30~40%, 40세 이상은 10~20%입니다. 여러 번 시도해야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 2~3회 시도합니다.

산전 진단 후 의사 결정과 윤리적 고려

산전 진단 결과가 양성(태아가 유전 질환을 가진 경우)이면, 부부는 매우 어려운 결정에 직면합니다. 대한생명윤리학회 산전 진단 윤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 지속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질환의 중증도입니다. 치명적인 질환(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은 대부분 출생 후 수일~수개월 내 사망하며, 생존해도 중증 장애가 있습니다. 반면 일부 질환(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은 적절한 치료와 교육으로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이 가능합니다. 둘째, 치료 가능성입니다. 페닐케톤뇨증처럼 조기 진단과 식이 관리로 정상 발달이 가능한 질환도 있습니다. 셋째, 가족의 준비 상태입니다. 장애 자녀를 키울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 중절을 선택할 경우 법적 시한이 있습니다. 모자보건법에 따르면 유전 질환이나 태아 기형이 확인된 경우 임신 24주까지 중절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가능한 임신 초기에 결정하는 것이 산모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입니다. 중절 후에는 심리적 슬픔과 죄책감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상담과 심리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면 출생 후 치료 계획을 미리 수립합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출생 직후 필요한 치료(수술, 약물, 특수 식이)를 준비하고, 지원 기관(희귀질환센터, 환우회, 장애인 복지관)과 연결합니다. 대한소아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산전 진단으로 미리 준비한 경우, 예기치 않게 질환 자녀를 출산한 경우보다 아동의 예후와 가족의 적응도가 훨씬 좋습니다.

PGD와 관련된 윤리적 쟁점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PGD가 '디자이너 베이비'나 우생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예를 들어 성별 선택, 외모나 지능 관련 유전자 선택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생명윤리법에서는 의학적 목적이 아닌 성별 선택을 금지하고 있으며, PGD는 심각한 유전 질환 예방 목적으로만 허용됩니다. 대한생명윤리학회는 PGD를 질환 예방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사회적·비의학적 특성 선택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검사 방법 시기 비용 급여 적용
보인자 검사 (단일) 임신 전/중 10~30만 원 일부 질환 급여
확대 보인자 검사 임신 전/중 50~150만 원 비급여
부부 염색체 검사 임신 전/중 30~40만 원 (부부) 비급여
NIPT (비침습 산전 검사) 임신 10주~ 40~80만 원 비급여
융모막 융모 검사 (CVS) 임신 10~13주 50~100만 원 고위험군 급여
양수 검사 임신 15~20주 50~100만 원 고위험군 급여
착상전 유전 진단 (PGD) 임신 전 (IVF 중) 600~1,100만 원 일부 질환 급여

유전 상담사의 역할과 상담 과정

유전 상담사(Genetic Counselor)는 의학 유전학과 상담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전문가로, 대한의학유전학회 인증을 받습니다. 유전 상담사의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유전 상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족력 조사입니다. 최소 3대에 걸친 가족력을 조사하여 가계도를 작성하고, 유전 질환 패턴을 파악합니다. 둘째, 위험도 평가입니다. 유전 질환의 유전 방식(우성, 열성, X-연관)을 설명하고, 자녀가 질환을 가질 확률을 계산합니다. 셋째, 검사 옵션 설명입니다. 보인자 검사, 산전 진단, PGD 등 가능한 검사를 설명하고, 각 검사의 장단점, 비용, 위험도를 상세히 알려줍니다.

넷째, 결과 해석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 의미를 쉽게 설명하고, 추가 검사나 조치가 필요한지 안내합니다. 다섯째, 심리적 지지입니다. 유전 질환 진단은 부부에게 큰 충격이므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시 심리 상담이나 환우회를 연결합니다. 여섯째, 의사 결정 지원입니다. 유전 상담사는 특정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부부가 자신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전 상담 시간은 보통 1~2시간이며, 필요에 따라 여러 번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전 상담 비용은 회당 약 5~10만 원이며, 일부 병원에서는 산전 진단 패키지에 포함하여 제공합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홈페이지에서 인증 유전 상담사 명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대학병원 산부인과나 유전학 클리닉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 제도와 환자 단체

유전 질환과 산전 진단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질병관리청 희귀질환센터에서는 희귀질환 산전·신생아 선별 검사 지원사업을 운영하여, 저소득층 가정에 보인자 검사와 산전 진단 비용을 지원합니다. 소득 기준 충족 시 연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을 일부 지원하지만, PGD 비용은 별도입니다. 일부 희귀질환(척수성 근위축증 등)의 경우 PGD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산정특례 등록 시 본인부담률이 10%로 감소합니다.

한국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 각 질환별 환우회(한국 척수성근위축증 환우회, 한국 페닐케톤뇨증 환우회 등)에서는 환자와 보인자 가족을 위한 정보 제공, 심리 상담, 경험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환우회에 가입하면 선배 부모의 경험을 듣고, 산전 진단과 출산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 홈페이지에서는 산전 진단과 유전 상담에 대한 최신 정보와 환자 교육 자료를 제공합니다.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1399)에서는 유전 질환 관련 상담을 제공하며, 유전 상담 가능 병원을 안내합니다.

미래의 산전 진단 기술

산전 진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미래 기술 보고서에 따른 새로운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은 태아의 모든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여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희귀 유전 질환까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용이 너무 비싸지만(수백만 원), 향후 가격이 내려가면 산전 진단의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침습적 산전 전장 유전체 검사(Non-Invasive Prenatal WGS)는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현재 NIPT는 염색체 수의 이상만 검출하지만, 향후에는 단일 유전자 질환까지 비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CRISPR)는 배아의 병적 변이를 정상으로 교정하는 것입니다. 실험실에서는 이미 성공했으나, 윤리적 논란과 안전성 문제로 인간 배아에는 아직 사용이 제한됩니다.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PGD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중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출처

  •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 상담 가이드라인 (2024년)
  • 대한산부인과학회 산전 진단 권고안 (2024년)
  • 대한주산의학회 산전 검사 진료 지침 (2023년)
  • 대한생식의학회 착상전 유전 진단(PGD) 가이드라인 (2024년)
  • 질병관리청 희귀질환센터 유전 상담 정보 자료 (2025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전 진단 급여 기준 안내

본 글은 2025년 1월 기준 의료 기관 및 학회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산전 유전 상담, 보인자 검사 및 산전 진단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유전학 전문의, 인증 유전 상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정보는 대한의학유전학회 또는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1399)을 이용하십시오.